부산 서면철판요리 월이자까야 지글지글화르르!
안녕하세요 상크미입니당 >_<
이제 날이 쌀쌀~한 것이 맛있고 따뜻한 안주에 술 한잔 마시면서
속닥속닥 이야기하기 좋은 계절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 불금엔 서면 1번가를 돌아다니다가 롯데리아 바로 옆에 있던
월이자까야란 곳에 가봤는데요.
우왕...진짜 가격대비 음식도 잘 나오고, 분위기도 속닥속닥하기 좋아서
사부작 후기 한번 남겨볼까 해요~
서면 1번가 근처 도로변 롯데리아 바로 옆에 위치한 월이자까야
드물게도 서면철판요리 전문점인데요
돼지목살 / 부채살 철판 구이를 주력으로 하는데 이걸 주문하면 김치찌개를 무료로 준대요 +_+
크으...밥이나 식사하기 진짜 완전 괜찮은 듯 !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계단 위를 보니 이렇게 내려가는 길 예쁘게 꾸며뒀더라고요 ^^
사케 & 다이닝
이자까야라서 사케 종류가 입구에서부터 상당히 다양하더라고요 ^^
저가 사케부터 비싼 사케까지 맛있는 안주에 한잔하기 딱 좋아보였어요
특히 철판 요리를 주문하면 찌개가 기본으로 나오니까
술 안주가 부족할 일도 없을 것 같더라고요
실내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ㅎ
사실 부산서면이자까야하면 좀 요즘 트렌드가 복작복작하니
테이블 좁은 곳이 많았는데, 여긴 테이블이 꽤 넓직해서 편안했어요
술은 역시 편안한 곳에서 먹어야 제일이에요~
저기 보니까 소규모 모임도 하고 있던데, 4~8명 정도 모임공간으로 이용하기에도 진짜 좋아보였어요 ^^
그리고 음식 메뉴는 딱 한장으로 가독성 좋게끔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
일단 서면철판요리 집이라 일단 돼지목살 철판구이 하나 주문했어요
신기하게도 가격이 다른 곳이랑 비슷한데, 국내산 소고기, 돼지고기를 쓰더라고요
솔직히 술집에서 국내산 소, 돼지 쓰는 곳 거의 없잖아요. 진짜 괜찮다 싶었어요.
그리고 볶음요리로 새우 갈릭 마요를 주문했답니다 ㅎ
모듬 사시미도 있고, 탕요리랑 타다끼, 수육 요리까지
하나하나 전부 탐나는 메뉴들이었네요 +_+
그리고 주류는 저렴한 것부터 비싼 것까지 종류별로 잘 분포돼 있었고요 ^^
화요 같은 국내산 증류소주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한창 맥주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었기에 생맥주 1900원 요고랑
자몽 사케 한잔 주문했답니다
분위기가 참 아늑~하니 좋았어요 ㅎ
테이블간 칸막이도 적절히 쳐져 있어서
테이블간 프라이빗을 지켜주는 모습도 좋더군요
기본앉로 나온 맛살 유자청 샐러드
그리고 달짝지근하니 밥 생각나는 닭조림
작은 미니 새우 튀김
이렇게 간단하게 차려졌는데도 먹을만한, 젓가락이 가는 밑반찬이라 좋았네요 ^^
자몽 사케는 사케에 자몽 원액을 넣은 술인데 달달~하니
맛있더라고요. 그런데 사케 특유의 맛을 너무 잡아버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술 잘 못 마시는 사람이라면 좋을 거 같아용~
소금, 볶음김치, 들깨 소스 같은 것이 나오고,
부추 겉절이가 나오더라고요. 아!
이제 철판 요리가 나오나보구나 했는데
오픈 키친에서 불이 화르르르!!!!
철판 요리하면 역시 불쇼를 뺴놓을 수 없지욤
고기랑 채소에 불향도 그윽~하게 제대로 들어가고 말이에요
이게 돼지목살 철판 구이, 목살만 조금 올라간 그런 허접한 철판 요리가 아니라
토마토, 파프리카, 옥수수, 파인애플, 느타리버섯, 브로컬리, 양파, 양배추까지
진짜 골고루 제대로 볶아진 철판 요리더라고요
고기도 국내산 돼지목살이라 당연히 맛있었고요~!!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철판 요리, 그냥 맛있었어요!
가격까지 저렴해서 맥주도 더 마시고 ㅎㅎ
고기는 300g 이고 구워진 채소도 골고루 듬뿍!
이 정도에 18000원이면 진짜 착한 거 같아요
철판 요리 주문하면 김치찌개도 나오는데 마리에요
보통 고깃집에서 목살 구이 먹어도 1인분(130g)에 9천원은 하는데
그에 비하면 월이자까야 목살 철판은 300g에 채소구이, 김치찌개까지 진짜 혜자로운 가격인 듯 ^^
불향 그윽한 철판 구이, 맛이 없을수도 없죠???
당연히 맛있게 먹었답니다 ㅎ
그리고 뒤이어 나온 새우 갈릭 마요인데,
갈릭, 마요네즈로 만든 크림 소스 같은 것에
브로컬리, 양파, 마늘, 새송이 버섯을 골고루 볶아낸 요리인데요^^
통실통실 새우도 꽤 넉넉하고,
소스도 맛있어서 상당히 맛나게 먹었답니다 ^^
채소는 같이 철판에 구운 것인지 식감도 향도 좋았어욤
목살에 양배추, 볶음김치 이렇게 먹으니까 그냥 꿀맛!!!
그리고 김치찌개가 나왔는데, 서비스 김치찌개라고 해서
쪼그만한 뚝배기에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게 전혀 아니더라구요~
진짜 다른 곳이면 따로 주문해야하는 김치찌개가 나왔어요
위에 대파랑 팽이 버섯도 추가로 얹어주고, 안에 고기도 적당히 들어가 있구요`
버너에 올려서 보글보글~
고기도 들어가고 국물도 진하니, 술안주, 밥반찬으로 그야말로 끝장
여긴 술 잘 못 먹는 사람도 좋아할만한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분위기나 안주 맛도 좋아서 누구랑 가도 만족할만한 곳인 듯 ^^
이제 끝난 줄 알았겠지만, 또 계란간장밥을 주문했답니다 ㅎ
반숙 후라이에 참기름, 김가루, 잔파, 깨가 한가득 뿌려져서 비쥬얼도 좋고
노른자 톡 터뜨려서 젓가락으로 열심히 비벼주니까
그야말로 추억의 맛, 햐 맛있다잉...
찌개에 있는 김치도 한점 먹고, 계란밥 한입 하고 꼬숩하니 감칠맛도 대박이었어요
부담 없는 가격에 맛있는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부산서면이자까야
월이자까야, 쌀쌀한 가을 맛나게 한잔하러 가볼만한 곳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