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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맛집

남포동 인생 닭꼬치를 먹어보다!





한번씩 나들이가면 좋은 부산 남포동, 남포동은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


지난 주말 오랜만에 남포동에 들러서 이래저래 조금 돌아다녀봤습니다.


날씨가 조금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여름이라 날씨가 많이 덥더군요


이렇게 더운 날, 길거리를 걷다보니 갑작스레 닭꼬치가 먹고 싶어졌어요


평소엔 길거리 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여긴 굉장히 먹고 싶어졌거든요.


바로 오늘 소개할 인생 닭꼬치입니다.







남포동 와이즈 파크 근처에 자리 잡은 인생 닭꼬치라고 하는 꼬치전문점입니다.


포장 전문이지만, 안에 테이블이 있어서 먹고 갈 수도 있다는 점


이게 다른 곳에 비해 꽤 매력적이지 않은가 싶고요


다른 닭꼬치와 달리 주문하면 바로 숯불에 지글지글 구워주기 때문에


한층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게 딱 마음에 들었어요 ^^


미리 구워놓고, 데우기만 하는 닭꼬치는 퍽퍽하고 사실 별로 맛이 없잖아요??








저희도 매콤한 맛으로 하나 주문했어요 가격은 3000원으로 그리 부담스럽진 않더군요.


요즘 길거리 간식하면 거의 2~3천원은 기본이니 말이에요


월급은 안 오르고 물가만 오른다는게 참 슬픕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 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거니까요.


당일 음식만 판매한다고 하는 사장님의 포부가 마음에 들더군요.


젊은 사장님들의 창업 열풍이 여전한 것 같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똑같은 일상에서 조금은 벗어난 듯한 자기만의 가게


더욱 애정 가지고 일하겠죠?









당일 초벌한 음식만 판매하고, 소금구이 / 머스타드 / 달콤한맛 / 약간매콤 / 디진다


이렇게 총 5가지가 있는데, 약간 매콤을 했는데도 꽤 맵싹하더라고요


매운 음식을 평소에 잘 드신다면 디진다를 드시고,


아니라면 달콤한 맛 정도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약간 매콤이 아니라 맵싹이었으니 참고하세요 ^^!








고기, 파, 고기, 떡, 고기, 파, 고기


고기는 총 4덩이가 들어갑니다. 사실 파나 떡도 맛있긴 하지만,


닭꼬치나 음식에 들어가면 조금 손해보는 느낌이에요.


반대로 사장님은 이렇게 판매해야 조금 더 마진이 많이 남겠죠?


고객 입장에선 반갑지 않지만, 뭐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









카드도 되고, 술도 된다고 하는 인생 닭꼬치


아쉽게도 생맥주가 아니라 병맥주지만, 여행와서


혹은 갑자기 간단한 안주에 맥주 한잔 즐기고 싶을 때 충분히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테이블을 일반 좌식 테이블로 꾸며놓았던데, 다찌바 형식으로 꾸며서


맥주 한잔, 꼬치 하나 서빙되는 시스템이면 더 매력적일 거 같아요









안 먹어본 손님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손님은 없다


사실 이 드립은 조금 질리는 드립이랄까, 어디서나 사용하는 문장이라


큰 감흥은 없어요. 특히 오픈 초기의 음식점에 붙여놓기엔 조금 애매한 문장


한 5년은 넘은 곳이라면야 충분히 납득할텐데 말이에요


이런 말하긴 조금 이르다 싶지만, 유머로 적은거니까 그냥 넘어갑니다 








참숯 그릴에 무쇠 눌림개가 있더군요. 이걸로 누르면 그릴자국도 제대로 남고


육즙도 촘촘하게 머금어서 엄청 맛깔나진답니다 ^^


닭고기 말고도 삼겹살이나 소고기, 목살도 이렇게 구워서 팔면 괜찮을 것 같단 생각도 했답니다.


이왕 팔 수 있으면 여러가지 파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특히 요새 새우나 소고기 스테이크 이런 것도 유행하니 말이에요.









꼬치는 한번에 2~3개씩 구워내는 것 같아요. 미리 살짝 초벌해온 상태라 몇분만 더 조리해서 내어주니


조금만 기다리고 있으면 돼요. 실내는 아무래도 닭꼬치 냄새가 조금 심하게 풍기니까


어디 다른 장소에 갈 일이 있다면, 실내에서 먹는건 비추합니다.









안에 손님이 앉아서 먹고갈 수도 있지만,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닭꼬치 냄새가 진동!!


거기다 숯불이라서 조금 더 심하게 나는 것도 있어요. 추가 일정 없을 때라면


꼬치에 맥주 한잔하고 가도 충분히 괜찮을 것 같더군요.









드디어 제 손으로 들어온 인생 닭꼬치 약간 매콤한 맛!


하지만 약간 매콤한 맛이 아니라 꽤 맵싹한 맛이라 놀랬어요.


그래도 고기도 부드러워서 맛있고,파나 떡도 꽤 잘 어울려서요.


괜찮더라고요. 여기 맥주 한잔 딱 마시면 진짜 여름 베스트 간식일텐데~했어요 ^^


위치는 남포동 와이즈파크 옆이니 찾기는 쉬울 것 같아요. ^^


지나가다 맛있는 닭꼬치 하나 먹고 싶을 때 들려보세요. 실망하진 않을 듯 합니다.